[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정부가 '국민 건강'을 이유로 담뱃값을 올린 가운데 올해 담배 세수가 무려 13조원을 넘을 거라는 전망이 나왔다.
7일 납세자연맹은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의원이 기획재정부로부터 받은 '상반기 담배 판매 및 반출량'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담배 세수약이 13조1천725억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14년 당시 담뱃세 인상하기 전보다 무려 6조1천820억원이나 증가한 금액이다.
납세자 연맹 측은 "정부가 담뱃세 인상 당시 예측한 세수 증가액 2조7천800억원보다 2.2배가 넘는다"며 "담뱃세 인상 전 43억5천갑이던 판매량도 올해 87.4%까지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담배 세수 비중 역시 2014년 2.6%에서 지난해 3.8%로 증가하는 등 해마다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정부는 지난해 1월 1일 '국민건강 증진' 차원에서 흡연율을 낮추기 위해 담배 가격을 2,500에서 4,500원으로 80% 인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