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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침대 축구는 아시아 축구에서 창피한 부분이지만 우리가 자초한 일이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주장 기성용이 시리아전 0-0 무승부에 대해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지난 6일(한국 시간) 말레이시아 세렘방 투안쿠 압둘라만 스타디움서 열린 시리아와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 예선 2차전서 0-0으로 비겼다.

그야말로 최악의 결과였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48위의 한국은 105위의 시리아를 상대로 이렇다 할 장면을 연출하지 못한 채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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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미드필더로 풀타임을 소화한 '캡틴' 기성용은 경기 후 인터뷰서 "승점 3점을 위해 여기까지 왔는데 그러지 못해 아쉽다"며 "상대방이 매너 없는 플레이를 많이 했지만 우리가 골을 넣었으면 그런 플레이를 충분히 이겨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침대 축구는 아시아 축구의 창피한 부분이다. 그런 플레이를 보면 아직 아시아 축구가 멀었다는 생각이 든다"며 "우리에게 찬스가 왔을 때 마무리를 지었으면 그런 플레이가 안 나왔을 텐데 아쉽다"고 덧붙였다.

중국-시리아 2연전에서 승점 4점을 획득한 축구대표팀은 오는 10월 카타르-이란과 2연전을 갖는다.

둘 다 껄끄러운 상대며 특히 이란은 원정으로 진행돼 축구대표팀에게 많이 힘든 경기가 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