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섹스가 심장에 부담을 주지 않을까' 하고 걱정하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여성이라면 쓸데 없는 걱정이라고 볼 수 있다.
지난 6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미국 미시간주립대학 연구진들의 연구 결과를 인용해 잦은 성관계가 여성들의 심장 질환 발병률을 낮춰준다고 보도했다.
연구진은 지난 5년 동안 57~85세의 남녀 2200명을 대상으로 성관계에 대해 인터뷰하고 그들의 건강 상태를 체크했다.
그 결과 성관계를 즐기는 여성들이 그렇지 않은 여성들에 비해 고혈압 발병률이 절반(47%) 가량 낮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하지만 남성의 경우는 정 반대였다.
남성들은 일주일에 딱 한 번만 성관계를 해도 심장 발작과 협심증 등의 발병률이 거의 두 배 높아졌다.
연구진은 "여성들은 만족하는 성관계를 가지면 가질수록 심장 질환 발병률이 낮아졌다"며 "여성들은 긴밀한 관계를 통해 혈액순환을 하고 스트레스를 해소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성행위시에는 계단을 걸어 올라갈 때와 같은 압박이 심장에 가해진다. 이에 격한 관계를 하면 드물지만 심장 발작과 마비를 불러올 수 있다.
권길여 기자 gilye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