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연인과 다툰 뒤 문자메시지로 해결하려는 것은 관계에 악영향을 끼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지난 5일(현지 시간) 미국 경제 전문 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연인과 다툰 뒤 나누는 문자가 '헤어지는 원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미국 한 대학교의 2013년 연구에 따르면 18~25세 사이의 남녀 커플을 모집해 조사한 결과 문자를 많이 주고받은 사람들은 그들의 관계에 덜 만족하는 경향을 보였다.
이어 연구진은 카톡을 주고받는 빈도, 커플이 헤어짐을 고려한 횟수, 관계에 대한 만족도, 애인에 대한 관심도에 대해 설문조사를 한 뒤 이를 분석했다.
그 결과 여자들은 애인과 문자를 많이 할 때 관계가 더 안정적이라고 느끼는 경우도 있었지만 대부분 관계가 덜 만족스럽다고 여겼다.
연구진은 특히 "여성들은 다투고 나서 문자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경향을 보였는데, 그럴수록 헤어지는 빈도가 높았다"면서 "'문자'가 차분한 대화를 끌어낼 것으로 생각하지만, 그것이 사실이 아님이 드러났다"고 설명했다.
이에 결혼 전문 치료사 로리 쉐이드(Lori Schade)는 "심각한 문제는 문자로 해결하지 말고 만나서 해결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나영 기자 n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