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고아 아기 침팬지의 '엄마'가 되어준 멍멍이 (사진 7)

인사이트JENNY DESMOND


[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자신의 아이처럼 아기 침팬지를 돌보고 있는 멍멍이의 모습이 누리꾼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한다.


지난 2일(현지 시간) 동물 전문 매체 더도도는 유인원 연구소에서 고아가 된 아기 침팬지의 엄마가 되어준 멍멍이의 사연을 소개했다.


프린세스(Princess)라는 귀여운 이름을 가진 멍멍이는 사실 유기견으로 안락사가 예정돼 있었다.


처음 프린세스를 발견한 제니 데스몬드(Jenny Desmond)와 지미 데스몬드(Jimmy Desmond) 부부는 녀석이 자꾸 눈에 밟혀 결국 직접 키우기로 결정한다.


인사이트왼쪽부터 동물행동학 박사 제인 구달, 데스몬드 부부 그리고 강아지 프린세스의 모습 / JENNY DESMOND


이후 프린세스는 동물보호가인 데스몬드 부부와 함께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많은 동물들을 만났다.


그러다 얼마 전 데스몬드 부부는 버려진 원숭이들을 연구하고 이들의 치료를 돕기 위해 라이베리아로 향했고 언제나 그렇듯 프린세스도 함께 떠났다.


라이베리아에 도착한 프린세스는 그곳에서 고아가 된 아기 침팬지 다섯 마리를 만나게 된다. 


침팬지를 멀리하는 다른 멍멍이들과 달리 프린세스는 자신이 잠자리를 아기 침팬지들에게 내어주는 등 항상 엄마처럼 녀석들을 돌봤다. 


인사이트JENNY DESMOND


데스몬드 부부는 "프린세스가 침팬지들에게 사랑과 관심을 주는 방법을 알고 있다"며 "프린세스는 우리 부부가 하는 일을 돕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침팬지들은 애완동물이 아니기 때문에 언젠가 자신들의 무리로 돌아가야 한다"고 말해 프린세스와 아기 침팬지들의 이별이 멀지 않았음을 시사했다. 


한편 현재 데스몬드 부부는 라이베리아 최초 침팬지 보호 구역을 세우기 위해 노력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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