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30일(월)

중국에 추격골 먹고 흥분한 손흥민 다독이는 슈틸리케 감독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정희정 기자 = '한중전'에서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손흥민 선수를 독려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지난 1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1차전에서 중국을 상대로 우리 대표팀은 3 대 2 승리를 거두었다.


이날 선제골에 기여한 손흥민 선수는 경기 후반 교체아웃 되자 다소 격양된 모습을 보였다. 열심히 뛴 손 선수지만 자신의 플레이가 기대에 못 미쳤다고 생각한 듯 흥분된 모습으로 벤치로 돌아갔다.


이런 모습을 본 슈틸리케 감독은 손 선수의 어깨를 감싸안으며 다독여줬다. 계속해서 힘이 되는 말을 전하면서 아쉬워하는 손 선수에게 힘을 불어 넣어주며 챙겨줬다.


손 선수는 3 대 0으로 우리가 이기고 있었지만 순식간에 중국팀에 두 골을 허용한 뒤 교체되면서 흥분이 극에 달한 것으로 해석된다.


손 선수는 경기 뒤 인터뷰에서 "나는 욕심이 많은 선수다. 흥분을 자제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한 부분이 있다"며 "팀원에게 도움이 되고 싶었다"고 솔직한 심정을 전했다.


경기 뒤 소속팀인 토트넘으로 복귀한 손 선수는 "오는 3일 치러지는 시리아전에 참가하지 못해 아쉽지만 멀리서 응원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