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남성이 애인에게 가장 들키고 싶지 않은 것으로 '핸드폰 비밀번호'를 꼽았다.
1일 결혼정보회사 듀오는 지난달 22일부터 31일까지 진행한 '연인 사이 비밀'에 관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20~30대 미혼남녀 505명(남성 238명, 여성 26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미혼남녀 10명 중 9명(94.3%)이 '애인에게 공개할 수 없는 나만의 비밀이 있다'고 밝혔다.
남성 10명 중 3명(29.8%)은 '애인에게 공개할 수 없는 비밀'로 '핸드폰 비밀번호'를 꼽았다. 이어 '월급과 재정상태'(28.6%), '직장에서 내 모습'(18.1%)이 뒤를 이었다.
여성은 '월급과 재정상태'(37.5%)를 가장 숨기고 싶어 했고, '가정사'(25.1%), '과거 연애사'(14.2%) 순으로 답했다.
한편 '애인이 나에게 말하지 않으면 서운할 것 같은 비밀'에 대해 남성은 '화장·성형 전 모습'(31.1%)을 첫손에 꼽았고, 여성은 '핸드폰 비밀번호'(33.3%)라 답했다.
남성이 애인에게 가장 숨기고 싶은 것과 여성이 가장 알고 싶은 것이 부딪히며 갈등을 겪을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설문조사였다.
듀오 관계자는 "연인에게 비밀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을 때 채근하기보다 사랑으로 보듬는다면 관계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