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경빈 기자 = 7년 전 오늘, 2009년 9월 1일 배우 고(故) 장진영이 우리 곁을 떠났다.
청초함이 매력이었던 장진영은 2008년 '위암'이라는 사실이 전해졌다.
그리고 다음 해 7월 미국으로 요양을 다녀온 뒤 병세는 더욱 악화돼 9월, 37세의 안타까운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장진영을 생각할 때면 실제 그녀의 모습을 빼닮은 영화 '국화꽃향기' 비롯해 숱한 작품이 떠오르곤 한다.
그렇기에 장진영은 오래도록 팬들의 마음에 머물러 있다.
또 무엇보다 그녀의 곁을 오래도록 지키며 깊은 '순애보'를 보여준 남편 김영균 씨의 애틋한 사연을 함께 떠올리곤 한다.
장진영이 세상을 떠나기 전 김영균 씨는 "진영이가 살아있을 때 내가 혼인신고를 했다. 그리고 그 이야기를 진영이에게 했다. 그때가 사망 나흘 전 이야기인데, 그때 진영이가 굉장히 놀랐고 또 걱정을 많이 했다. 자기 몸이 이렇게 됐는데 아무것도 해줄 수가 없는 게 미안하다고"라며 아픈 추억을 꺼내기도 했다.
이후 김영균 씨는 장진영과의 만남부터 세상을 떠나기 전까지의 기록을 담은 책을 내기도 하는 등 절절한 순애보를 드러내 보는 이들에게 더욱 애틋함을 안겼다.
7년의 세월이 흘러 많은 이들에게 잊혔을지 모르지만 팬들에게, 또 그녀의 남편에게 영원히 마음속에 남아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