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30일(월)

'성폭행' 무고 입증하기 위해 경찰서 출석하는 엄태웅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배우 엄태웅이 마시지업소 여종업원으로 성폭행 혐의로 고소 당한 가운데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1일 엄태웅은 피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이날 오후 1시 53분쯤 담담한 표정으로 경기 분당경찰서에 출석했다.


엄태웅은 "경찰 조사를 통해 모든 것을 밝히겠다"고 짧게 말한 뒤 경찰 조사를 받기 위해 건물로 들어갔다.


앞서 30대 여종업원 A씨는 지난 7월 검찰에 엄태웅이 올해 1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한 오피스텔에 있는 마사지업소에 혼자 찾아와 자신을 성폭행했다는 내용의 고소장을 제출했다.


A씨는 당시 "성매매를 하는 마사지업소가 아닌데, 남자 연예인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는 내용의 고소장을 검찰에 제출했고, 검찰은 사건을 경기 분당경찰서로 넘겼다.


이와 관련해 엄태웅 측은 경기경찰청장을 역임한 김앤장 소속 최동해 변호사를 선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속사 키이스트는 지난 26일 "고소인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며 "고소인에 대해 무고 및 공갈협박 등으로 인한 모든 법적 대응을 검토할 방침"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A씨는 현재 다른 사기사건에 연루돼 법정 구속된 상태며, 수감 상태에서 엄태웅에 대한 고소장을 검찰에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추후 조사에서 엄태웅과 A씨간에 실제 성관계가 있었는지, 만약 있었다면 합의로 이뤄진 것인지 등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가수 엄정화의 동생이자 배우인 엄태웅은 발레리나 윤혜진과 2013년 결혼해 슬하에 딸 지온 양이 있으며 현재 둘째 아이를 임신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