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정은혜 기자 = 결국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 전량 리콜을 결정했다.
1일 삼성전자는 최근 배터리 과열로 인한 '폭발' 논란이 일어난 갤럭시노트7 배터리를 전량 리콜할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내부 조사 결과 잇단 제품 폭발의 원인은 '배터리 불량'으로 보고 사상 처음으로 전량 리콜 결정 방침을 세웠다. 오는 2일 이런 내용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리콜 대상은 국내 소비자 전원이며 제품 전량을 회수해 배터리를 교체해주기로 했다. 여러 거래처에서 배터리를 공급받는 가운데 최근 연소된 배터리들이 모두 삼성SDI가 공급한 배터리란 점에서 삼성그룹 내부의 충격이 적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19일 출시 직후 순식간에 40만대를 개통할 만큼 큰 인기를 끌었던 갤럭시노트7은 지난 24일부터 배터리 폭발 논란에 휩싸이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제품의 문제인지 소비자 과실인지 의견이 분분했지만 이어 똑같은 배터리 부위에 문제가 발생해 스마트폰 화재가 일어났다는 소비자들의 제보가 국내외를 막론하고 온라인에 잇따르면서 '소비자 과실' 의견은 자취를 감추게 됐다.
지난 31일 삼성전자가 이동통신사에 갤노트7 물량 공급을 중단한 사실이 알려졌으며 이어 1일 문제의 스마트폰 배터리를 전량 리콜 결정하기에 이르렀다.
정은혜 기자 eunhy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