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30일(월)

오늘밤 8시, 중국 축구의 '공한증'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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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30전 17승 12무 1패'


중국 축구대표팀과의 역대 전적이다. 중국은 1978년 우리나라와 첫 경기를 치른 뒤 약 40년이 지난 현재까지 단 1승밖에 챙기지 못했다.


이런 현상에 대해 중국은 '공한증(恐韓症, 중국이 한국 축구를 두려워하는 것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라고 말하고 있으며 매번 붙을 때마다 "이번엔 꼭 공한증을 깨겠다"고 다짐하고 있다.


하지만 중국의 '꿈'은 쉽게 실현되지 못하고 있다.


인사이트가오 홍보 중국 축구대표팀 감독 / 연합뉴스


축구광으로 알려진 시진핑 주석의 '축구 굴기(축구로 우뚝 서자)' 프로젝트 아래 중국 축구는 과거에 비해 많은 발전을 이뤄냈으나 객관적으로 봤을 때 아직은 한국 축구가 한 수 위라는 평가가 주를 이루고 있다.


물론 방심은 금물이다. 2010년 2월 열린 동아시안컵에서 0-3 완패를 당한 것을 기억한다면 '방심'은 한국 축구대표팀에게 독으로 작용할 수 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 역시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다.


슈틸리케 감독은 "최근 중국은 축구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물론 역대전적은 우리가 앞서고 있지만 축구는 기록으로 말하는 것이 아니다"며 "최종 예선에서 쉬운 팀은 없다. 중국 역시 쉽게 생각할 수 없는 팀"이라고 방심을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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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틸리케 감독의 말처럼 축구대표팀 또한 경계를 늦추지 않고 경기장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우리가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공한증이 계속 이어질지에 대해 관심이 모이는 한국과 중국 축구대표팀의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 예선 1차전은 오늘(1일) 오후 8시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다.


러시아 월드컵으로 가기 위한 첫 번째 관문이며 중국과의 대결이기에 매우 중요한 해당 경기는 JTBC가 단독 생중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