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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맥주 한 캔을 마시는 습관이 남성 불임의 원인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2일(현지시간) 영국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덴마크의 한 연구팀이 성인 남성(18~28살) 1천2백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한 결과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보도했다.
연구팀은 하루에 1/2 파인트(Pint, 284ml)의 맥주를 매일 마시는 습관이 정자수의 감소와 정자 기형을 초래한다고 밝혀냈다. 국내의 경우 맥주 한 캔은 보통 355ml 정도의 분량이다.
이들은 군 입대를 앞둔 젊은 성인 남성을 대상으로 혈액과 정자수 테스트를 진행해 알코올이 정자수 감소와 기형을 유발했다고 발표했다.
이들이 연구 대상으로 삼은 맥주는 일반적인 알코올 도수였다. 이번 연구 결과는 가볍게 술을 한두잔 마시는 습관이 건강에 오히려 이롭다는 기존의 연구결과와 상충했다. 적어도 아기를 갖고자 하는 남성에게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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둔디 대학교(the University of Dundee)의 크리스 바렛 의과대학 교수는 "이번 연구 논문은 알코올을 과다하게 섭취하는 것은 결과적으로 남성의 정자에 좋지 못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영국의 경우만 해도 결혼 부부의 7쌍 중 1쌍이 불임으로 고통을 받고 있으며, 불임 가정의 절반은 남성에게 원인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연구 논문은 BMJ 오픈 저널(the BMJ Open journal)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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