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임신부가 비타민 D를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지 알려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난 23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미러는 겨울에 엄마 뱃속에 잉태된 아기가 학습 능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사실을 전했다.
영국 글래스고 대학(Glasgow University)과 케임브리지 대학(Cambridge University)이 공동으로 실시한 연구에 따르면 여성이 임신했을 때, 비타민 D가 부족할 경우 태아가 훗날 학습능력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았다.
연구진은 80만 명의 학생들을 조사한 결과 1월~3월 사이에 잉태된 아이가 7월~9월에 잉태된 아이들 보다 학습 장애를 가진 아이들이 약 1.3%포인트 더 높았다고 밝혔다.
이는 두뇌 발달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고 밝혀진 비타민 D를 산모가 충분히 받지 못하는 것과 관련이 있다.
겨울에는 해가 짧고 밖으로 나가는 경우가 드문데, 이 때 산모가 필요한 비타민 D를 충분히 얻지 못해 향후 태어날 아기의 성장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캠브리지 의대 산부인과 교수 고르돈 스미스(Gordon Smith)는 "비타민 D가 부족한 상태로 태어난 아이들은 어린이 자폐증, 지적 장애, 난독증과 같은 학습 장애를 가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임부들에게 건강한 자식을 낳을 확률을 높여주는 데 최적화된 비타민 D를 얻기 위해 햇빛을 많이 쬘 것"을 권고했다.
김나영 기자 n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