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논산훈련소에서 면회를 마치고 쓰러진 훈련병의 아버지가 교관들의 응급처치로 목숨을 구했다.
29일 대한민국 육군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아들 면회 후 귀가하던 중 쓰러진 훈련병 아버지를 구한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 장병들의 사연이 공개됐다.
이들은 김상연 상사와 김지석 대위, 장광수 상사로 육군훈련소에서 훈련병을 교육시키는 교관들이다.
훈련병 면회를 마치고 면회객 안내를 하던 김 상사는 "도와주세요"라는 여성의 다급한 목소리를 들었다.
소리를 듣고 달려간 김 상사는 아들을 만나고 귀가하던 중 쓰러져 의식을 잃은 아버지를 발견했고, 지체없이 응급처치를 시작했다.
훈련병 아버지를 그늘로 옮긴 김 상사는 심폐소생술을 실시했고 마침 근처에 있던 장 상사가 합류해 훈련병 아버지의 혀가 말려들어가 기도를 막지 않도록 조치했다.
이후 김 대위가 김 상사와 함께 번갈아가며 심폐소생술과 인공호흡을 한 덕분에 훈련병 아버지는 정상 호흡을 되찾고 병원으로 후송될 수 있었다.
육군 훈련소에서 가르치는 심폐소생술과 인공호흡, 부상자 운반 등 구급법이 빛을 발하는 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