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학교는 독도종합연구소 소장인 호사카 유지 교양학부 교수가신간 '독도, 1500년의 역사'를 출간했다고 29일 밝혔다.
호사카 교수는 '독도, 1500년의 역사'에서 고대부터 현재까지 독도의 역사를 살펴보면서 한국과 일본, 미국의 사료를 통해 독도가 한국 영토임을 논증했다.
특히 호사카 교수는 이번 책을 통해 "일본은 1965년 한일회담 때 사실상 독도를 포기했다"고 주장했다.
호사카 교수는 연합뉴스 통화에서 "한일회담 때 애초에 독도는 의제가 아니었고, 당시는 배타적 경제수역 개념이 없었기 때문에 독도 주변 12해리까지 영해만 인정이 돼서 일본에게는 독도가 경제적으로가치가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서 "일본 당국 내부적으로 '독도는 경제적 가치가 없다'고 분석했던 공문도 존재한다"면서 "1994년 이후 배타적 경제수역 개념이 생기면서 일본이 독도 영토분쟁을 일부러 재점화시킨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호사카 교수는 "중국의 남중국해 영유권 주장을 인정하지 않았던 국제상설분쟁재판소(PCA)의 최근 판결은 한국에게도 매우 유의미하다"면서 "신간에서는 이처럼 과거부터 아주 최근까지의 독도 관련 이슈를 정리했다"고 말했다.
호사카 교수는 올해 7월에는 2009년 한국에서 출간한 저서 '우리 역사 독도'를 일본어로 번역해 '독도·다케시마의 일한사'를 일본에서 출간하기도 했다.
이 책에서 호사카 교수는 19세기까지 한일 양국 역사를 살펴보면서 일본 스스로 독도를 한국 영토로 인정한 사실을 풍부한 사료로 증명했다.
1998년부터 독도 관련 연구를 시작한 호사카 교수는 2003년 한국으로 귀화했고, 독도가 한국 땅임을 증명하기 위한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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