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윤혜경 기자 = 전국의 초·중·고교가 개학을 한 가운데 전염력이 강한 '유행성 눈병'이 급증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지난 28일 질병관리본부는 2016년 안과감염병 표본감시체계 자료를 분석한 결과 유행성 눈병 환자 수가 상승했다고 밝혔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흔히 '아폴로 눈병'으로 알려진 '급성출혈성 결막염' 환자 수는 1천명당 1명으로 전주에 보고된 0.9명보다 0.1명 증가한 수치를 보였다.
급성출혈성 결막염의 발생 환자 수는 연령별로 0~6세인 영유아 연령 군이 4명, 20세 이상 0.9명, 7세~19세인 아동·청소년 0.5명 순이었다.
또 아데노바이러스(Adenovirus)의 감염으로 인해 발생하는 유행성각결막염은 연령별로 0~6세인 영유아 연령 군이 80.6명으로 가장 많았다.
7~19세인 아동·청소년 36.8명, 20세 이상 성인은 18.6명으로 집계됐다.
유행성 눈병은 여름철에 주로 발생하는데, 집단생활을 많이 하는 유아, 아동·청소년층에서 높은 발생률을 보인다.
이와 관련해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유행성 각결막염과 급성출혈성 결막염은 집단생활을 통해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며 "눈병에 걸리지 않도록 손 씻기를 비롯해 개인위생관리에 철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학교, 유치원 등 단체생활시설과 수영장에서는 유행성 눈병 감염 예방을 위한 개인위생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면서 "이상 증상이 나타날 경우 조속히 병원을 방문해 진료를 받길 바란다"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윤혜경 기자 heak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