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리우 올림픽에서 여자 배구 대표팀으로 활약한 김연경 선수가 귀국 후 안산 세월호 합동분향소를 찾아 유가족들을 위로했다.
28일 세월호 유가족 등에 따르면 배구 김연경 선수는 전날인 27일 경기도 안산시에 있는 세월호 희생자 정부합동분향소를 찾았다.
이날 김연경 선수는 이날 분향소를 찾아 참배하고 방명록에 "조금이라도 힘이 되기 위해 이렇게 찾아 왔다"며 "편안히 쉴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적으며 애도를 표했다.
분향을 마친 김연경 선수는 세월호 유가족들을 만난 자리에서 "이적 문제로 힘든 적이 있었다"며 "그때 모든 사람이 다 아니라고 했었는데 지금은 내가 맞는 것으로 진실이 밝혀져 선수생활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세월호 문제도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분명 잘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유가족들을 위로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김연경 선수는 지난 2012년 당시 해외 이적 문제로 인해 소속팀과 분쟁을 벌인 바 있다. 자신의 이야기를 통해 세월호 유가족들을 위로한 것이다.
한편 안산에서 태어나 안산 원곡중학교에서 배구를 시작한 김연경 선수는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2014년 당시에도 분향소를 찾아 애도를 표했다.
김연경 선수는 또 참사 직후인 그해 터키 리그 챔피언결정전에서 소속팀인 페네르바체 선수들과 함께 검은 리본을 달고 세월호 사고 희생자의 넋을 기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