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웹툰뿐만 아니라 예능에서도 활발히 활동하는 웹툰 작가 기안84도 과거에는 미래를 걱정하는 청년이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이제 대세가 된 웹툰 작가 기안84가 과거에 쓴 것으로 보이는 글이 화제가 되고 있다.
사진 속 게시물이 작성된 시기는 지난 2010년 11월이다.
이 글에서 '기안84'라는 닉네임을 사용한 누리꾼은 "좀 리얼한 고등학교 이야기로 다시 시작해보려고 한다"며 "이번에 망하면 호주 치킨공장으로 가야 할 지 모른다"고 불투명한 자신의 미래에 대해 적었다.
당시 기안84는 고등학교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소재로 한 '패션왕'이라는 웹툰을 준비하던 시기였다.
한동안 무명 웹툰 작가에서 벗어나지 못하던 기안84는 '패션왕'으로 이름을 알린 뒤 '복학왕'으로 유명 작가 반열에 올랐다.
이후 웹툰 '패션왕'은 영화화되며 기안84가 온라인을 넘어 예능계에 이름을 알리는 계기가 됐다.
6년 전까지만 해도 웹툰 작가로서 불투명한 미래를 걱정하고 "사는 게 쉽지 않은 것 같다"며 우울해 하던 기안84였지만, 이제는 남 부러울 것 없는 대세 웹툰 작가, 예능인으로 거듭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