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정은혜 기자 = 비와이가 '꿈을 이루면 유희열을 기억하겠다'고 손가락을 걸고 약속했다.
27일 방송된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에는 래퍼 비와이가 출연해 'Forever', 'DayDay' 등 히트곡으로 무대를 꾸몄다.
이날 방송에서 유희열은 비와이에게 "최종 꿈이 뭐냐"고 물었고 비와이는 "그래미상을 수상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이에 유희열은 "빌보드에서 1위하면 나를 생각해달라"고 말했다.
사실 유희열의 '최종 꿈' 질문은 프로그램 출연진에게 흔히 하는 공식 질문이기도 하고 "1위 하면 나를 생각해달라"는 말도 상투적인 말이다.
보통 이런 경우엔 "네 그렇게 할게요"라고 예의 바르게 대답하거나 재치있는 말로 받아치게 마련.
하지만 비와이는 "가사에도 넣을게요"라며 손가락을 걸고 약속을 했다. 구두 약속보다 센(?) 기록을 남기겠다는 것.
예상치 못한 비와이의 반응에 유희열은 소름돋는다는 표정을 짓기도 했다.
비와이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방송 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해당 장면을 담은 영상을 올리면서 "지키겠습니다"라는 말을 남겨놨다.
그래미상 수상이라는 꿈도 비와이에게는 진지한 목표일 뿐더러 유희열과의 '방송 약속'도 가볍게 생각하지 않는 모습인 것이다.
비와이의 이같은 순수하고 진중한 모습은 보는 이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정은혜 기자 eunhy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