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정희정 기자 = '배구 여제' 김연경 선수가 올림픽 경기 중 욕설을 내뱉은 것에 대해 해명했다.
26일 방송한 MBC 라디오 FM4U '두시의 데이트 박경림입니다'에 출연한 김연경 선수는 리우올림픽의 후일담을 털어놓으며 입담을 과시했다.
오랜시간 터키 배구프로리그에서 활동하고 있는 김연경 선수는 "각국의 욕을 다 알고 있다"며 "외국 선수들도 욕부터 알려줘서 욕부터 배우게 된다"고 전했다.
이어 경기 중 욕을하게 되는 경우에 대해 "내 기분을 표현하기 위해서 그런 것도 있다"며 "외국선수들에게도 한국 욕을 알려줬다. 궁금해 하길래 할 수 없이 알려줬다"고 설명했다.
특히 리우올림픽 여자배구 조별 예선전에서 김연경 선수가 경기 도중 욕설을 내뱉은 장면이 화제가 된 것에 대해 그는 후회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박경림이 "이번 올림픽 때문에 '식빵'이라는 별명이 생겼다. 어떤 별명이 좋냐?"고 질문했다.
이에 김연경 선수는 "'식빵'이라는 별명은 좀 그렇다"며 "하면 안되는 말인데 의욕이 넘쳤다. 당시에 찍힌 줄 몰랐다"고 답했다.
또한 "경기 끝나고 깜짝 놀랐다"며 "엄마가 다음부터 욕하지 말라고 했다"고 고백해 웃음을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