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남성과 여성이 바라보는 '이성 간 친구'에는 차이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5일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발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혼 남성 88.3%는 진정한 친구 중 이성이 '없다'고 답했다.
반면 여성 중 절반 이상(55.2%)은 절친 중 이성이 있다고 말해 우정에 관해 남녀가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남녀 모두 '친구'의 기준으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편하게 볼 수 있는가'(남 30.6%, 여 27.8%)였다.
이어 남성은 '오래 알고 지냈는가'(22.8%), '만나면 즐거운가'(15.8%) 등을 중요하게 생각했고, 여성은 '공감대가 느껴지는가'(20.3%), '서로의 비밀을 많이 아는가'(16.1%), '자주 볼 수 있는가'(11.4%)를 친구의 기준으로 꼽았다.
한편 남성은 평균 2.7명의 '절친한 친구가 있다'고 답했고 여성은 남성보다 조금 많은 3.2명이 있다고 답했다.
하지만 남성의 15.3%, 여성의 2.8%는 '친구가 전혀 없다'고 답해 주변 사람과 '관계'를 맺는 것에 대해 어려워하는 요즘 사람들의 고민이 엿보인다.
이 설문조사는 지난 8일부터 22일까지 20~30대 미혼남녀 631명(남 314명, 여 317명)을 대상으로 '친구의 기준'에 대해 조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