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문지영 기자 = '생(生) 연어'를 자주 먹던 한 여성의 식도에서 기생충이 발견돼 '연어 덕후'들에게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22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일본 나나오 시에 사는 56세 여성의 식도에서 '아니사키스'라는 기생충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여느 때처럼 생 연어를 먹은 이 여성은 두 시간 뒤 갑자기 복통이 느껴지더니 이내 구토를 하기 시작해 급히 병원을 찾았다.
그녀의 위장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내시경을 넣은 의사는 식도에서 꿈틀거리고 있는 기생충 11마리를 발견했다.
가느다란 흰색 실처럼 보이는 해당 기생충은 '아니사키스'라는 회충으로, 주로 바닷물고기나 바다산 포유류의 몸속에 기생한다.
'아니사키스'가 기생하고 있는 생물을 사람이 먹을 경우, 이것이 위장 점막을 파고들려 하기 때문에 끔찍한 복통에 시달리게 된다.
해당 여성은 "생 연어를 자주 즐겨먹지만 이런 경우는 처음이다"며 "앞으로는 연어 회를 먹기가 꺼려질 것 같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