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30일(월)

양궁 2관왕 장혜진 선수의 '굳은살'로 뒤덮인 투박한 손

인사이트(좌) MBC '리우 올림픽' (우) SBS '3시, 뉴스 브리핑'


[인사이트] 윤혜경 기자 = '2016 리우 올림픽'에서 금빛 과녁을 조준한 '양궁 2관왕' 장혜진 선수의 손이 화제를 낳고 있다.


22일 SBS '3시, 뉴스 브리핑'에서는 장혜진 선수가 출연해 금빛 화살을 쏜 자신의 손과 관련한 콤플렉스를 털어놓았다.


이날 방송에서 장혜진 선수는 곳곳에 굳은살이 박히고 까맣게 부르튼 손을 공개했다.


주영진 앵커가 장혜진 선수에게 "손이 콤플렉스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사실이냐"고 묻자 장혜진 선수는 "일반 사람들에 비해 까맣고 부르터서 감추고 다녔다"며 콤플렉스인 손을 조심스럽게 꺼내보였다.


장혜진 선수의 손을 확인한 주영진 앵커는 놀라움을 감추지 못 했다. 한눈에 봐도 활을 지탱하는 왼손과 활시위를 당기는 오른손이 굳은살로 가득했기 때문이다.


인사이트SBS '3시, 뉴스 브리핑'


이에 장혜진 선수는 "오른손은 굳은살보다는 관절염이 있다"며 "매일같이 이렇게 활에 줄을 걸고 센 파운드를 당기다 보니, 이게 뼈 안에서 근육들이 눌렸다"며 관절염이 생기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주 앵커가 "그렇에 아프고 힘든데 양궁이 좋았냐"고 묻자 장혜진 선수는 "네" 라고 답하며 양궁에 대한 무한한 애정을 드러냈다.


양궁이 좋았던 장혜진 선수는 활시위를 당기는 오른손에 관절염이 생겨도 손에서 활을 놓지 않고 양궁을 포기하지 않았다.


이처럼 수 없는 연습을 통해 생긴 '굳은살'은 올림픽 2관왕 못지 않은 자랑스러운 훈장으로 남아 있다.


윤혜경 기자 heak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