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살인적인 불볕더위와 누진제에 따른 전기요금 폭탄으로 국민들이 고통스러운 가운데 국회 실내는 전기를 펑펑 쓰고 있는 것으로 확인돼 분노를 사고 있다.
지난 17일 방송된 TV조선 '강적들'에서는 국민들을 공포에 떨게 만드는 전기 요금 제도 및 폭탄에 대해 집중적으로 분석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함익병은 "새누리당 최고위원 회의장 에어컨 설정 온도는 몇 도인지 아냐?"며 "최저 설정 온도가 18도"라고 말했다.
이어 "국회 내 의원회관 실내 온도는 24도"라며 "이는 정부의 공공기관 실내 적정 온도인 28도보다 4도나 낮다"고 꼬집어 말했다.
실제 정부의 에너지 절약 대책 지침에 따르면 공공기관은 '공공기관 에너지이용 합리화 추진에 관한 규정'에 따라 냉방 설비 가동 때 실내 온도를 평균 28도로 유지해야 한다.
하지만 국회는 정부기관에 해당하지 않기 때문에 정부의 온도 규정을 반드시 지켜야 할 의무는 없는 것이 현실이다.
또 4시간 에어컨을 사용하는 것이 합리적이라는 정부의 입장과 달리 정부 청사는 9시간 가까이 에어컨을 가동했던 것으로 드러나 정부의 에너지 정책이 모순이라는 지적이다.
한편 전문가들은 연일 계속되는 폭염과 전기요금 폭탄에 고통스러워하는 국민을 정부가 외면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며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