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알면서도 속는 공포영화의 8가지 '뻔한' 법칙

인사이트영화 '주온: 끝의 시작' 스틸컷


[인사이트] 김지영 기자 = 공포영화에는 무조건 등장하는 뻔한 장면들이 있다.


주인공은 아무리 위험에 빠져도 죽지 않는다던가 뒤에서 등장할 것 같은 귀신은 꼭 다른 방향에서 나오는 것 등이 이에 속한다.


공포영화를 자주 보는 사람이라면 이 장면들에 지루함을 느끼겠지만 갓 입문한 사람은 오히려 해당 장면들 때문에 영화에 더욱 몰입하게 된다.


때로는 너무 전형적이라 지루하지만 없으면 또 허전한 공포영화 속 뻔한 법칙 8가지를 지금부터 소개한다.


인사이트영화 '컨저링2' 스틸컷


1. 낯선 장소로 들어가면 무슨 일이 일어나는 줄 알면서도 주인공은 꼭 들어간다


공포영화에는 주인공이 어두컴컴한 지하실이나 동굴 같은 장소에 들어가는 장면이 종종 나온다.


주인공은 분명 들어가면 무슨 일이 일어날 것이라는 사실을 아는 양 찜찜해 하지만 매번 어둠 속으로 들어가는 뻔한 선택을 한다.


2. 위험은 주인공에게 제일 많이 닥치지만 정작 죽는 건 다른 사람이다


공포영화 속 주인공은 불사조나 다름없을 정도로 끈질긴 생명력의 소유자들이다.


위험한 상황에 가장 많이 놓이지만 정작 주인공은 죽지 않고, 옆에서 주인공을 돕던 다른 등장인물만 죽을 뿐이다.


인사이트영화 '주온: 더 파이널' 스틸컷


3. 혼자 살려고 발버둥 치는 사람은 제일 먼저 죽는다


공포영화 속에는 혼자 호들갑을 떨면서 몸을 사리는 인물이 꼭 등장한다.


하지만 이런 사람들은 호들갑이 무색하게 가장 먼저 죽곤 한다.


4. 주인공이 뒤를 돌면 귀신은 꼭 다른 곳에서 튀어나온다.


공포영화에는 주인공이 등 뒤에 귀신이 다가온 것 같은 느낌을 받는 장면이 자주 나온다.


하지만 주인공이 뒤를 돌아봤을 때 정작 그곳에는 아무도 없다.


주인공이 안도하는 순간 귀신은 엉뚱한 곳에서 튀어나와 주인공은 물론 관객들까지 놀라게 한다.


인사이트영화 '장화, 홍련' 스틸컷


5. 주인공의 어깨에 손을 얹어 놀라게 하는 사람은 친구다


무언가에 집중한 주인공의 어깨에 누군가 갑자기 손을 올려 주인공은 물론 관객까지 놀라게 하는 것은 공포영화의 전형적인 장면 중 하나다.


하지만 이때 주인공의 어깨에 손을 올린 사람은 다름 아닌 주인공의 친한 친구라 허무함을 자아내곤 한다. 


6. 사람들은 아이들의 말을 무시한다


공포영화에 등장하는 주인공 및 어른들은 어린아이가 어떤 말을 해도 무시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공포영화 속 어린아이들은 신기가 있다거나 귀신에 씌여 문제의 해결책을 제시하는 경우가 많다.


인사이트

영화 '착신아리2' 스틸컷


7. 경찰은 사람들이 다 죽은 후 현장에 도착한다


공포영화 속 경찰들은 세금이 아까울 정도로 반응 속도가 느리다.


주인공은 보통 영화 초반 경찰에게 도움을 청하지만 경찰은 모든 일이 끝난 후 해당 장소에 도착해 관객의 답답함을 자아낸다. 


8. 연약할수록 오래 살아남는다


공포영화 속 여주인공은 대개 힘없고 여리여리한 인물일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 연약한 인물들은 의외로 생존력과 의지가 강해서 좀처럼 죽지 않는다.


오히려 근육질의 남자가 약한 여주인공을 지켜주다가 먼저 목숨을 잃곤 한다.


김지영 기자 ji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