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성보미 기자 = 2016 리우 올림픽에서 가장 심장을 쫄깃하게 만들었던 명장면이 있다.
지난 13일(현지 시간) 열린 남자 조정 싱글스컬 경기에서 같은 시간대에 들어온 두 선수가 간발의 차이로 메달의 색이 바뀌었기 때문이다.
이날 결승전 경기에서 뉴질랜드의 마헤 드라이스데일은 6분41초34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어 크로아티아의 다미르 마르틴 선수 역시 6분41초34의 기록으로 완주했으나, 영상 판독 결과에 따라 은메달을 획득했다.
치열한 승부를 끝낸 두 사람은 경기를 마친 뒤 가쁜 숨을 내쉬면서 바닥에 그대로 주저앉아 한참을 일어나지 못했다.
이들의 뒤에서 전력질주하던 체코의 온드레이 시네크 선수는 6분44초10의 기록으로 동메달을 얻었다.
해당 경기를 본 관중들은 두 사람의 명승부에 환호했으며 "두 사람에게 공동 우승을 줘야하는 것 아니냐"는 반응도 보였다.
한편 22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는 2016 리우 올림픽의 폐막식이 성황리에 치러지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