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판정 논란을 딛고 '값진 동메달'을 목에 건 레슬링 김현우 선수가 한국 선수단을 대표해 리우 올림픽 폐막식의 기수를 맡는다.
22일(한국 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마라카낭 주경기장에서 열리는 대회 폐회식에서 김현우 선수는 한국 선수단의 기수로 선정됐다.
김현우 선수는 한국 시간으로 지난 14일 열린 레슬링 남자 그레코로마형 75kg급 16강전에서 석연찮은 판정으로 인해 러시아 블라소프에 5대 7로 패해 금메달을 목에 걸지 못했다.
억울한 16강전의 패배를 딛고 일어난 김현우 선수는 그레코로만형 75kg급 패자부활전에서 상대편 선수를 꺾고 동메달 결정전 진출해 결국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경기가 끝난 뒤 김현우 선수는 매트에 대형 태극기를 깔고 관중석을 향해 큰절했고 참았던 눈물을 쏟아내며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다.
한편 김현우 선수는 지난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개회식 당시에도 한국 선수단 기수를 맡은데 이어 이번 올림픽 폐회식에서도 기수로 나서면서 유종의 미를 거두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