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30일(월)

'배 나온' 에티오피아 수영선수 "4년 뒤에도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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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문지영 기자 = 리우 올림픽에서 '배 나온' 수영 선수로 화제가 된 에티오피아의 로벨 합테(Robel Habte)가 다음 올림픽에도 출전하겠다고 선언했다.


지난 20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로벨 합테가 2020년 도쿄 올림픽에 도전한다고 보도했다.


리우 올림픽 남자 자유형 100m 예선 1조 경기에 출전한 합테는 키 176cm에 81kg의 '아재 몸매'로 이목을 끌었다.


합테의 기록은 1분 4초 95. 1위로 결승에 진출한 호주 선수 카일 찰머스 선수의 기록인 47초 90에 한참 못 미친 성적이었다.


사실 합테는 국제수영연맹이 수영의 폭넓은 발전을 위해 수영 인프라가 전무한 에티오피아 선수를 '초청'하면서 이번 올림픽 참가 자격을 얻은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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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합테가 2020년 도쿄 올림픽에 다시 출전한다고 선언했다.


특히 그는 'Robel the whale Foundation' 이라는 재단을 설립해 에티오피아 수영선수들을 지원하고, 다음 올림픽에 자국 선수들과 함께 출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합테는 자국 내에서 단순히 통통한 몸매 때문이 아니라, 에티오피아 수영연맹에서 일하고 있는 아버지 덕분에 올림픽에 참가했다는 점 때문에 비난을 받아왔다.


이에 그는 직접 수영 발전 기금을 모아 에티오피아 수영 선수들을 지원하겠다고 나선 것이다.


합테는 "나도 내 몸이 수영에 적합하지 않다는 것을 안다"라면서 "하지만 나로 하여금 우리 선수들이 제대로 된 시설에서 훈련하고 올림픽에도 출전할 수 있다는 희망을 주고 싶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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