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정희정 기자 = 성별 논란에 휩쌰였던 남아프리카공화국 육상 선수 카스터 세메냐가 금메달을 획득했다.
21일(한국 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열린 여자 800m 결승전에서 카스터 세메냐(25)는 1분55초28을 기록하며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기대를 모았던 세계 신기록 경신에는 실패했지만 세메냐는 자신의 최고기록을 깨며 우수한 기량을 보여줬다.
이날 대회 2위는 브룬디의 프랜신 니욘사바(23), 3위는 케냐의 마가렛 왐부이(21)가 차지했다.
앞선 예선전에서 큰 격차로 조 1위를 차지한 세메냐는 '남자가 아니냐'는 성별 논란에 휘말렸다.
일부 외신에서는 "자궁과 난소가 없다"는 원색적인 보도를 하기도 했다.
하지만 스포츠중재재판소는 "근거가 부족하고 차별 논란이 있다"며 세메냐를 여자선수로 인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