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브라질의 주장 네이마르가 금메달을 확정 짓는 순간 눈물을 터뜨렸다.
21일(한국 시간) 브라질은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주경기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남자축구 결승전에서 독일과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뒤 승부차기서 5-4로 승리했다.
브라질의 승부차기 마지막 키커는 '우승 청부사'로 불리는 네이마르였다.
네이마르는 지금까지 역대 올림픽 무대에서 한 번도 금메달을 따낸 적 없는 브라질 축구 대표팀에 금메달을 안기기 위해 와일드카드로 출전했다.
그러나 조별예선과 이후 경기에서 명성에 걸맞지 않은 경기력을 보이며 브라질 국민들에게 많은 질타를 받았다.
하지만 독일과의 결승전 경기에서 프리킥으로 선제골을 성공시키는 등 반전의 모습을 보여줬고 이어 치러진 승부차기에서 마지막 골을 성공시켰다.
그동안의 마음고생 탓인지 네이마르는 자신의 골이 골망을 흔드는 순간 동료들과 얼싸안고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네이마르의 골로 브라질 축구 대표팀은 사상 첫 올림픽 무대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