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6일(화)

10년째 일해도 최저임금, 격무 시달리는 김포공항 청소원

인사이트JTBC '뉴스룸'


[인사이트] 정은혜 기자 = 김포공항 비정규직 노조가 일주일 째 부분 파업을 이어가고 있다.


10년 넘게 일해도 최저임금을 넘지 못하는 급여 현실과 한국공항공사 직원들로부터 폭언과 성추행에 시달리는 근무 환경 등을 개선하기 위해서다.


지난 19일 JTBC에 따르면 김포공항 비정규직 직원들이 전면파업을 예고했다.


이들은 하루에 한명당 봉투 150개를 치우는 등의 격무에도 불구하고 좁은 휴게실과 휴식시간 없는 강한 업무강도, 성추행 등 인격적인 모욕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지난 13일 삭발 투혼을 한 손경희 김포공항 청소용역업체 지회장은 기자회견에서 신입 시절 공사 직원에게 강제 키스를 당하는 등의 성추행을 당한 사실을 토로하며 눈물을 흘렸다.


비정규직 노조는 사측이 대화에 응하지 않으면 오는 26일부터 전면 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밝혔지만 용역업체 측은 '불법파업'이라 규정 짓고 대화할 의향이 없음을 밝혔다.


상습 성추행과 격무에 시달리는 김포공항 청소노동자들한국공항공사 남자 관리자들이 김포공항 청소노동자들의 가슴을 만지고 인격 모독적인 발언을 하며 살인적인 격무에 시달리게 했다며 김포공항 청소노동자들이 눈물의 삭발식을 감행했다.


정은혜 기자 eunhy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