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5일(월)

일본 배드민턴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 안겨준 한국인 감독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정희정 기자 = 올림픽 배드민턴 역사상 처음으로 금메달을 획득한 일본팀의 감독이 한국인으로 알려져 주목받고 있다.


19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리우센트루에서 열린 배드민턴 여자복식 결승전에서 일본은 덴마크와 접전 끝에 2대 1로 승리하면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때 선수들과 뜨겁게 감격의 포옹을 한 사람이 12년 동안 일본 대표팀을 이끈 '배드민턴 전설' 박주봉(52) 감독이다.


박주봉 감독은 지난 2004년 아테네올림픽 이후 일본 대표팀을 맡아왔다. 당시 일본 배드민턴 대표팀 13명 중 12명이 1회전에서 무더기로 탈락한 직후였다.


박 감독이 사령탑으로 부임한 후 참가한 첫번째 올림픽인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일본 배드민턴 여자복식은 4강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이후 2012 런던올림픽 여자복식에서는 은메달을 획득하며 일본 배드민턴 역사상 첫 메달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일본 배드민턴계의 새역사를 쓰고 있는 박 감독은 지난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남자복식 금메달,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혼합복식 은메달 등을 획득하며 세계대회에서 5회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운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