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30일(월)

여자배구 '지원부실' 논란에 대한배구협회가 내놓은 해명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정희정 기자 = 대한배구협회가 최근 불거지고 있는 여자배구 대표팀 지원 부실 논란에 대한 해명에 나섰다.


지난 17일 리우 올림픽에서 준결승 진출에 실패한 여자배구팀 선수들이 다함께 귀국하지 못하고 따로 귀국한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대한배구협회는 선수 관리 소홀로 비판 받고있다.


선수들의 귀국 길에 안전을 책임지는 사람없이 따로 귀국하는 부분에 대해 많은이들이 문제 제기를 하고 있는 것이다.


이뿐만 아니다. 리우 올림픽 내내 여자배구팀은 부족한 인력으로 인해 올림픽 기간 중 불편을 겪은 것으로 드러났다.


바로 여자배구팀을 관리하는 담당 의사와 통역사가 없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팬들은 대한배구협회를 맹비난했다.


이에 대해 18일 대한배구협회는 성명서를 내고 조목조목 반박했다.


먼저 여자배구 대표팀에 지원 인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대해 "보안이 철저한 올림픽 특성상 AD카드가 없으면 대표팀과 경기장 안에서 접촉할 수 없다"며 "선수촌에도 입촌할 수 없어서 지원 인력이 리우에 간다고 해도 사실상 지원이 불가능하다"고 해명했다.


이어 "국가별로 AD카드를 발급 받은 스태프 수에 차이가 나는 이유는 나라마다 국제올림픽위원회로부터 할당 받은 ID 카드 규모가 다르기 때문"이라며 "다른 나라 배구 대표팀이 우리보다 많은 지원 인력을 가동할 수 있었던 것은 그 나라의 국가올림픽위원회가 더 많은 AD카드를 제공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선수들이 같은 항공편을 타고 귀국하지 못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오는 24일 전세기 편으로 귀국할 예정이었지만 일정이 없었던 대표팀이 네덜란드전이 끝난 뒤 현지 대한체육회와 직접 연락해 조기 귀국을 요청했다"고 주장했다.


대한배구협회는 또 "다른 단체 구기 종목도 항공편을 구하기 어려워 선수 개인별로 나뉘어서 귀국한 사례가 있다"며 "급하게 구하다 보니 대표팀 모두가 탑승할 수 있는 항공편을 마련하기 어려웠다"고 전했다.


하지만 AD카드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올림픽이 치러지는 현지에 매니저, 트레이너, 코치 등을 보내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는 쉽게 납득하기 어렵다는 주장이 많다.


게다가 여자배구팀이 그동안 열악한 상황에서 훈련을 받고 올림픽을 준비했단 사실이 알려지면서 대한배구협회에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