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5일(월)

8.15 광복절 맞아 미국인 타일러가 올린 과거 '개념글'

인사이트JTBC '비정상회담'


[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소녀시대 티파니가 욱일기 사진을 올려 논란을 일으킨 가운데 과거 미국 출신 방송인 타일러 라쉬의 광복절 '개념글'이 재조명 받고 있다.


1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타일러가 지난 2014년 당시 광복절을 맞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게재한 태극기 사진 한 장이 올라왔다.


당시 타일러는 "많은 분들이 오늘은 하루라도 쉴 수 있는 빨간 날이겠다. 물론 개인의 자유를 되찾는다는 점에서 그것도 일종의 광복"이라며 "이렇게 되찾은 일상의 여유를 가지고 생각해본다. 광복절은 나에게 어떤 날인가"라고 반문했다.


타일러는 "광복절은 2차 세계 대전이 종전을 봄으로써 1945년 8월 중순에 일제강점기가 끝나고 한국의 자주독립이 회복되는 날"이라며 "현대인들이 너무나 당연하게 생각하는 자주적 권리와 자유를 도로 찾은 날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인사이트Instagram 'tyleroninsta'


이어 "나는 한국인이 아니지만 한국에서 살고 있는 하나의 개인으로서 나에게도 광복절이 그런 것 같다"며 "어느덧 당연하게 여기게 된, 너무나 귀한 한국의 모든 것들을 다시 고맙게 여기고 간직하게 해주는 자유. 광복절은 그런 날이 아닐까?"라고 덧붙였다.


미국 국적인 타일러가 2014년 당시 69주년 광복절을 맞아 올린 해당글은 누리꾼들 사이에서 '개념글'로 통하며 뜨거운 지지를 얻었다.


외국인임에도 불구하고 광복절이 가진 역사적 사실과 그 의미에 대해서 한국인 못지않게 잘 이해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특히 광복절 전날 전범기 사진을 올린 소녀시대 티파니를 비롯해 안중근 의사 사진을 보고 "긴또깡"이라고 말해 '역사 의식 논란'을 빚은 AOA 지민, 설현과 비교돼 재조명 받으며 관심을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