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정은혜 기자 = 방긋방긋 웃으며 아빠가 탄 휠체어를 밀어주는 천사 아가가 나타났다.
17일 새벽, 90년대를 풍미한 그룹 클론 강원래의 부인 김송 씨는 보기만 해도 훈훈한 영상 한편을 게재했다.
영상 속 강선이는 아파트 지하 주차장으로 보이는 곳에서 씨익 웃으며 아빠의 휠체어를 밀기 시작한다.
처음에는 개구진 표정이었지만 이내 휠체어 밀기에 집중하기 시작한 강선이는 좌우를 살피며 휠체어 방향까지 조절한다.
강선이는 강원래 씨와 김송 씨가 시험관 아기로 어렵게 낳은 귀한 아들이다.
인기 가수로 남부럽지 않은 삶을 살던 강원래 씨가 어느 날 교통사고를 겪으면서 의식을 잃는 불운을 겪게됐다.
고난에도 강원래의 옆자리를 지켜주던 김송 씨 덕분일까. 강원래는 비록 하반신 마비를 겪게 됐지만 자리를 털고 일어났고 두 사람은 결혼에 골인했다.
지난 2014년 사랑이 넘치는 두 사람을 쏙 빼닮은 아들 강선이가 태어났다. 하루가 다르게 쑥쑥 자라 아빠의 휠체어도 씩씩하게 밀어주는 강선이를 두 사람은 '축복'이라 부른다.
정은혜 기자 eunhy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