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장염'에 자주 걸리는 이유가 '태어난 계절'과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난 15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여름'에 태어난 아이들이 '장염'에 걸릴 위험성이 더 높다는 연구결과를 소개했다.
영국의학저널 BMJ에 따르면 스웨덴의 한 연구소는 1991년~2009년 사이에 태어난 약 200만 명의 아이들을 추적한 뒤 15세 이전에 만성 장염을 얻은 아이들이 6569명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해당 연구소의 연구진은 만성 장염을 얻은 아이 중 여름에 태어난 아이가 겨울에 태어난 아이보다 약 10% 더 많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스웨덴 우메아 대학(Umea University)의 프레디나 나마토부(Fredinah Namatovu) 연구원은 "이렇게 되는 이유는 여름에 태어난 아이들은 겨울에 이유식을 시작한다'면서 "이때 먹는 글루텐 성분이 소화를 방해하고, 이것이 만성적인 소화장애를 유발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겨울에는 실내에서 많이 생활하고 위생관리에 소홀해져 '장염'을 유발하는 바이러스에 감염되기도 더 쉽다"면서 "아이를 돌보는 보호자가 위생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장염은 소화 불량으로 복부 팽만감을 느끼게 하고 설사, 구토, 복통을 일으키는 주범이며, 한번 만성이 되면 쉽게 낫지 않는 질병으로 알려져 있다.
김나영 기자 n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