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30일(월)

'판정 논란'에 동메달 따고도 오열하는 김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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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서윤주 기자 = 값진 동메달을 목에 건 김현우 선수가 끝내 참았던 눈물을 쏟아내 모두의 눈시울을 붉히게 만들었다.


15일(한국 시간) 리우 올림픽 그레코로만형 75kg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김현우 선수(28)는 크로아티아의 보소 스타르세비치를 상대로 동메달을 땄다.


경기 중 상대에게 파테르를 내준 뒤 2-4로 역전당한 김 선수는 그 과정에서 오른쪽 팔을 잘못 디뎌 팔꿈치가 탈골되는 부상을 입었다.


하지만 그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경기에 임한 끝에 역전승을 이뤄냈다.


경기가 끝난 뒤 김 선수는 매트에 대형 태극기를 깔고 관중석을 향해 큰절을 하며 참았던 눈물을 쏟아냈다.


4년 동안 견뎌야 했던 고된 훈련 과정과 16강전에서 발생한 '판정논란' 등 힘겹게 메달을 따낸 그의 눈물은 쉽게 멈추질 않았다.


경기를 마친 뒤 공동취재구역으로 나온 김현우 선수는 "올림픽을 후회없이 마치려고 한 경기 한 경기 결승전이라 생각하고 경기에 임했다"며 "금메달을 기다렸을 가족과 국민에게 보답을 못 해서 죄송하다"고 전했다.


또한 "16강전에서 4점으로 인정받지 못한 데에 대해 아쉽다"며 "지나간 일이라 생각하고 싶지 않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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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윤주 기자 yunju@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