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여자 양궁 대표팀 '맏언니' 장혜진 선수가 '올림픽 2관왕'의 자리에 오른 가운데 '미녀 궁사'라는 평가에 대한 생각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지난 13일(한국 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 위치한 코리아 하우스에서는 메달리스트들의 공식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장혜진 선수는 자신을 '미녀 궁사'라고 평가한 팬들의 뜨거운 관심에 대해 "아무래도 예쁘다는 말을 들으면 기분이 좋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안 그래도 기보배 선수한테 물어봤다. '네가 미녀 궁사로 주목 받고 어땠냐'고 말이다"며 "보배가 '현재를 즐기라'고 조언해주더라. 즐기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장혜진 선수는 한국 시간으로 12일 브라질 리우 삼보드로무 경기장에서 열린 여자 개인전 결승에서 독일 리사 운루흐를 세트점수 6대 2로 이기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장혜진 선수는 특히 양궁 실력에다가 미모까지 다 갖추고 있어 국내 팬들 사이에서 '미녀 궁사'라고 불리며 뜨거운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스타덤에 오른 것에 대해 장혜진 선수는 "아직 실감은 못하겠다"며 "한국에 돌아가면 부담스럽기도 하고 감사의 표시를 어떻게 해야 하나 마음이 무겁다"고 밝혔다.
이어 "경기가 다가오는데도 이 정도로 해도 되나 싶을 정도로 웨이트 훈련을 심하게 했다"며 "원망도 했는데 돌이켜보면 그런 시간이 전종목 석권을 준 것 같아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 양궁 대표팀은 이번 리우 올림픽에서 남녀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모두 금메달을 획득하며 '전종목 석권'의 위업을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