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경빈 기자 = 의열단과 일본 경찰이 한자리에 모인 영화 '밀정'의 포스터가 눈길을 끌고 있다.
12일 영화 '밀정'의 배급사 워너브러더스 코리아는 다가오는 8월 15일 광복절을 기념해 의열단과 일본 경찰이 한자리에 모인 단체 포스터를 공개했다.
단체 포스터에는 서로 다른 선택을 했던 의열단과 일본 경찰을 한 장의 사진으로 담아내 묘한 분위기가 눈길을 사로잡았다.
조선인 일본 경찰 이정출 역을 맡은 송강호는 강렬한 눈빛과 남다른 카리스마로 압도적인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고, 의열단의 리더 김우진 역의 공유는 어떤 상황에서도 냉철함을 잃지 않고 의연한 모습을 보이려는 리더로서의 면모를 엿볼 수 있다.
또 여성 의열단원 연계순 역의 한지민과 의열단의 자금책 조회령 역의 신성록의 모습을 비롯해 지금껏 공개되지 않았던 의열단원들의 모습이 공개돼 캐릭터들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포스터만으로도 비장함과 결연한 모습이 물씬 느껴지는 영화 '밀정'은 1920년대 말 일제강점기, 의열단이 일제의 주요 시설을 파괴할 목적으로 폭탄을 경성으로 들여오고자 하고 이를 막고자 하는 일본 경찰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