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한 번 새기면 몸에 영원히 남는 '타투'를 할 때는 신중한 선택과 합리적인 돈을 써야 한다는 조언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 11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싸게 타투를 해준다고 법적으로 허가받지 않은 곳에서 새기다가는 영원히 후회할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조언을 소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값싼 가격에 문신을 마구 새겨주는 작업자들의 위생 관리 상태가 매우 엉망인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지방 정부연합회(the Local Government Association, LGA)가 영국 전역 타투이스트들의 작업장을 불시에 검사한 결과 문신 기계를 청결히 하지 않고, 바늘을 재사용하고 있었다.
심지어 오염된 폐기물을 처리하지 않으면서 소독 작업도 제대로 하지 않아 바이러스가 득실득실했다.
특히 이러한 현상은 대부분 매우 값싸게 문신을 새겨주는 타투이스트들의 작업장에서 발견됐다고 데일리메일은 전했다.
LGA 부의장 모리스 브라이트(Morris Bright) "위생 관리가 엉망이고, 작업장에서 불법적으로 작업 도구들을 재사용하는 타투이스트들의 행동은 문신을 시술받는 사람들의 건강에 치명적인 위험을 입힌다"고 경고했다.
그는 "더러운 도구들이 피부 안으로 침투해 바이러스를 옮기면 심각한 간염이나 추한 흉터, 특히 HIV에 걸릴 위험을 높인다"고 덧붙였다.
영국 의회는 "문신을 하고 싶다면 작업장의 위생 상태는 물론, 해당 타투이스트가 법적으로 허가를 받았는지 꼭 확인하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