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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고래 두 마리가 환상의 호흡으로 뱀상어를 사냥하는 모습이 눈길을 끈다.
이 영상은 코스타리카 부근 태평양에서 수중 사진작가 캐롤라인 파워와 영국 해양생물학자 니콜라스 바흐가 촬영한 것이다.
영상을 보면 두 범고래가 미리 작전이라도 짠 듯 침착하게 뱀상어의 몸통을 압박한다.
범고래들의 압박이 지속되자 뱀상어는 그만 정신을 잃었는지 몸통이 축 처지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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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일종의 동물최면인 ‘긴장성 부동’ 탓으로 보인다.
‘긴장성 부동’이란 조류나 어류, 포유류등에 흔한 증상으로 특정 동물을 일정 시간 부자연스러운 자세를 취하게 해 일시적으로 마비 시키는 현상이다.
범고래들이 이 증상을 어떻게 아는지 알 수 없지만 똑똑한 범고래들은 2m에 달하는 먹잇감을 손쉽게 잡아 만찬을 즐겼다.
차례대로 식사를 마친 범고래들은 포만감에 기분이 좋은지 바다를 누비며 춤추면서 영상이 끝난다.
한편 범고래는 온순한 겉모습과 달리 야생에서는 다른 종의 물 속 동물을 공격할 정도로 무서운 내성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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