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30일(월)

올림픽 첫 2관왕 차지한 장혜진이 '늦깎이 궁사'인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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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정희정 기자 = 리우 올림픽 한국 대표단에서 2관왕에 등극한 첫번째 선수는 '늦깎이' 양궁 여제 장혜진 선수였다.


지난 12일(한국 시간) 리우 올림픽 여자 양궁 개인전에서 뛰어난 기량을 선보이며 큰 격차로 상대선수를 따돌리고 금메달을 획득한 장혜진 선수는 '늦깎이 궁사'로 불린다.


대학교 4학년 때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고, 지난 2014년 27살에 월드컵 대회 개인전에서 처음 금메달을 땄기 때문이다.


모든 운동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올림픽 무대를 꿈꿨던 장 선수는 4년전 런던 올림픽 대표 선발전에서 4위를 하며 아쉽게 탈락한 뒤 심기일전해 지난해 리우 올림픽 출전권을 따냈다.


리우 올림픽 선발전 당시 강채영 선수와 막판까지 접전을 펼친 끝에 어렵게 얻어낸 출전권이었다.


장 선수는 뒤늦게 올림픽 무대를 밟은만큼 메달에 대한 열망도 컸다. 하지만 조급해하지 않았다. 항상 한발한발에 최선을 다했다.


양궁 개인전 금메달을 확정지은 뒤 인터뷰에서 장혜진 선수는 "끝까지 최선을 다해서 한발한발 쐈던게 좋은 결과를 준 것 같아 후련하고 뿌듯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한발에 모든 혼신의 힘을 다 실었다"고 말해 열정을 가늠케했다.


올해 서른살이 된 장혜진은 우리 대표팀의 새로운 양궁 여제로 떠오르며 세계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