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7일(수)

한국 탈락위기서 구해낸 '우생순' 맏언니 골키퍼 오영란 (영상)

NAVER TV캐스트 'KBS'


[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한국 핸드볼 대표팀의 맏언니 오영란이 예선 탈락 위기에 놓인 팀을 구했다.


11일(한국시각) 여자 핸드볼 대표팀은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퓨처 아레나에서 열린 네덜란드와의 B조 3차전에서 접전 끝에 32-32로 비기며 승점 1점을 기록했다.


이날 비록 한국 대표팀은 무승부라는 성적을 거뒀지만, 상대인 네덜란드가 지난해 세계선수권 준우승팀이라는 것을 감안한다면 값진 결과다.


경기 초반 한국의 측면 공격이 살아나며 7-4로 앞서가기 시작했다.


그러나 경기가 중반으로 흐를수록 장신에 힘까지 갖춘 네덜란드 선수들의 추격을 받으며 급격히 무너지기 시작했다.


경기 종료 10분 전까지 4골 차로 끌려가던 한국은 종료 6분을 남기고 동점 골을 넣는 데 성공했다.


이후 한 점씩 넣고 실점하는 공방전이 이어지던 중 경기 종료와 함께 네덜란드에 7m드로우를 허용하며 패배의 기운이 엄습했다.


하지만 우리 대표팀에는 맏언니 골키퍼 오영란이 있었다.


네덜란드 선수의 한 차례 속임 동작을 참아낸 오영란은 공이 날아오는 것을 끝까지 지켜보며 선방해 대한민국을 패배의 벼랑에서 건져냈다.


오영란이 마지막 공격을 막아내자 모든 동생들이 뛰쳐나오며 오영란을 껴안으며 감사를 표현했다.


한편 우리나라는 13일 오전 9시 50분 프랑스와 4차전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