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경빈 기자 = 배우 이창훈의 아내가 누리꾼들의 악플에 눈물을 흘렸다.
지난 10일 방송된 채널A '아빠본색'에서는 캠핑 여행을 하는 이창훈 가족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창훈은 "(방송이 나가고) '불쌍하다'라고 하더라. 난 그런 생각을 한 적이 없는데 엄마랑 딸만 둘이 놀고 왜 아빠는 혼자 일만 하느냐고 하더라"고 답했고, 아내는 "내가 솔직히 일을 안 하지는 않지 않냐"며 억울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아내는 이어 "방송 이후 댓글에 '부부 상담받아라', '철이 없다'라고 하더라"며 "당신이 보기에도 내가 철이 없냐"고 말하자 이창훈은 "물론 사람들에게 다 철이 있을 순 없다"며 아내를 위로했다.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도 이창훈은 "첫 방송이 나가고 아내가 많이 울었다"며 "악플 때문에 힘들어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아내가 울먹이면서 미소도 지었지만 나한테 '내가 평상시에 당신한테 못해?'라고 묻더라"며 "'조금 차가운 건 있다'라고 답했더니 '내가 그랬던 거 같아'라고 했다. 너무 고마웠다"고 덤덤하게 털어놨다.
이창훈은 아내에게 "지난 방송서 내가 효주의 아침밥을 빨리 차려줘야겠다는 생각에 당신을 너무 투명인간 취급한 거처럼 보이더라. '저러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미안함을 전했다.
남편의 사과에 이창훈 아내는 "매일 아침 기분이 안 좋긴 하다. 밤에 잠을 잘 못 잔다"며 말문을 열었고, 딸의 분리불안증 때문에 딸과 함께 자는 아내는 딸이 조금만 뒤척여도 잠을 깬다며 말을 이어갔다.
이어 "그런데 당신한테 차갑고, 예민하게 대한 부분들을 방송으로 보니까 알겠더라"며 아내는 결국 눈물을 쏟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