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경빈 기자 = 베드신을 자꾸 하라고 권유하는 공유에게 한지민은 "준비하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지난 10일 네이버 V 라이브는 영화 '밀정'의 무비토크를 방송한 가운데 김지운 감독을 비롯해 배우 송강호, 공유, 한지민, 엄태구, 신성록이 참석했다.
이날 김지운 감독은 송강호와 인연을 맺었던 영화 '조용한 가족'(1998년)에 대해 언급했다.
"영화 '조용한 가족'을 다시 한번 만들어 보면 어떨까"라고 김지운 감독이 말하자 배우들은 적극적인 참여 의사를 밝혔다.
이에 김지운 감독은 공유에게 산장에서 죽어 나가는 시체 역을 제안했고, 공유는 한지민에게 "호러 영화에 자주 나오는 클리셰 장면을 만들어 보자"며 산장에 놀러 왔다가 베드신 도중 살해당하는 역을 제안했다.
공유의 말에 한지민은 "공유 씨가 베드신을 자꾸 하라고 권한다"며 "우리끼리 아무리 이야기한들 중요하겠냐. 감독님이 안 써주시면 아무 소용이 없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한지민의 말에 김지운 감독은 "공유랑 1년 넘게 이야기했었는데 생각이 일치한 게 이번이 처음인 것 같다"고 농담을 건네자 한지민은 "써주시는 거냐. 준비하겠다"고 미소를 지으며 화답해 웃음을 안겼다.
한편 이들이 출연하는 영화 '밀정'은 1920년대 말 일제강점기, 의열단이 일제의 주요 시설을 파괴할 목적으로 폭탄을 경성으로 들여오고자 하고 이를 막고자 하는 일본 경찰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