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윤혜경 기자 = 리쌍과 곱창집 '우장창창'이 '임대 계약'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리쌍 멤버 길이 세입자 서윤수씨와 언쟁을 벌이는 녹취 파일이 공개됐다.
지난 9일 협동조합프레시안은 자사 유튜브 채널에 '리쌍 욕설 녹음 파일'이라는 제목으로 지난 2013년 11월 중순 만취 상태인 길이 서씨와 언쟁을 벌이는 과거 녹취 파일을 공개했다.
파일을 들어보면 길은 세입자인 서씨에게 "윤수야 그걸 원해? 원해? 재판 가는 거 원해? 너 XX 여기서 XX 못하고 장사 못하고, 원해?"라며 말했다.
서씨는 "할 수 있는게 재판밖에 없어"라고 답했고 이에 길은 "그러면 우리도 여기서 장사 못하게 할 수밖에 없어. 어쩔 수 없이 장사 못하게 할 수밖에 없어"라고 응수한다.
리쌍과 세입자 서씨는 가게 임대 문제로 갈등을 빚어왔고 그 과정에서 양측의 원만하게 합의하는 듯 했지만 결국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소송을 벌이고 있다.
해당 파일은 세입자 서씨가 녹음한 것으로 당시 양측의 얼마나 첨예하게 맞서고 있었는지 엿볼 수 있게 한다.
프레시안이 해당 녹취록과 내용을 공개하자 누리꾼들은 "오죽했으면 연예인이 저렇게 험한 말을 했을까 싶어 측은한 마음까지 든다"고 반응했다.
한 누리꾼은 "길이 욕할때마다 속이 다 시원하네. 내가 살다살다 건물주 응원하긴 처음이요"라고 댓글을 달았다.
실제로 공개된 유튜브 영상에는 길을 응원하는 댓글이 압도적으로 달려 눈길을 끌었다.
반면 아무리 답답했어도 욕을 한 것은 잘못이라는 반응이 나오기도 했다.
한편 해당 녹취 파일은 서씨가 리쌍 측에 주차장 증축을 요구한 뒤 내용증명을 보낸 후 녹음된 것으로 전해졌다.
윤혜경 기자 heak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