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대한항공의 승객 만족도가 저가항공사보다 낮다는 평가가 발표됐다.
10일 세계적인 항공사 평가 사이트 스카이트랙스(Skytrax)에 따르면 우리나라 양대 항공사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2016년 승객 만족도 조사에서 각각 36위, 16위에 그쳤다.
1위는 아랍에미레이트 두바이에 본사를 두고 있는 에미레이트항공이 차지했고 그 뒤를 이어 카타르항공, 싱가포르항공, 케세이퍼시픽항공, 전일본공수 등이 자리했다.
우리나라 항공사 중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한 항공사는 아시아나항공으로 지난해(11위)에 비해 더욱 낮아졌다.
그럼에도 아시아나항공은 '이코노미 클래스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대한항공은 전년(38위)에 비해 순위가 상승하기는 했지만, '저가항공사'로 유명한 에어아시아(23위)보다 낮은 순위여서 체면을 구겼다.
대한항공은 지난 2007년 '최우수 이코노미석'에 선정된 이후 순위가 계속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대한항공 관계자는 "평가 기관이 여러군데여서 한 곳의 평가만으로 판단하기는 어렵다"며 "각 평가기관마다 기준이 달라 절대적인 평가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스카이트랙스는 전세계 항공사와 공항에 대한 서비스 품질 감사 등을 수행하는 영국의 항공전문평가 및 리서치 기관으로 '스카이트랙스 세계항공대상'은 항공업계의 가장 권위 있는 상 가운데 하나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