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성보미 기자 = 대한민국 펜싱 역사상 최초로 박상영 선수가 에페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한 편의 영화같았던 역전승에 관중들은 물론 중계하던 김성주 캐스터와 고낙춘 MBC 해설위원은 온몸으로 기쁨을 표현했다.
그 순간 두 사람은 잠시 중계를 잊고 두 손을 꼭 잡기도 하고 백허그를 하는 등 열광했다.
특히 김성주 캐스터는 "박상영! 해내고 맙니다! 정말 대단합니다!"라고 흥분하며 소리를 내질렀다.
김성주 캐스터는 "정말 기적과도 같은 일이었습니다. 아까 '14대 10에서 에페 뒤집는 경우가 많지 않다, 거의 불가능하다'고 고낙춘 위원이 말하셨는데 그걸 뒤집네요"라며 흥분된 목소리로 전했다.
이에 고낙춘 MBC 해설위원은 "그걸 해냈어요. 미안하다! 상영아! 내가 잘못했다! 정말 대단한 선수입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또 경기 후 김성주는 "젊은 선수의 패기가 대역전을 이끌고 승리하게 한 비결이 아닐까 한다"라고 덧붙이며 박상영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흥분에 괴성을 지르던 두 사람은 방송 말미에 쉰 목소리로 중계를 마쳤으며, 이를 본 시청자들 역시 "재밌는 중계였다"며 즐거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