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박상영 "시상대에 오르자 수술받았던 '무릎'에 고마웠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한국 남자 펜싱 역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에페 종목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박상영은 시상대에 올라 가장 먼저 자신의 '무릎'에 고마움을 표시했다.


10일(한국 시간) 박상영(한국체대·21)은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카리오카 아레나3에서 열린 남자 펜싱 에페 결승전에서 헝가리의 제자 임레(42)를 15-14로 물리치고 금메달을 따냈다.


사실 박상영은 지난해 3월 왼쪽 무릎 십자인대 수술을 받았다.


그해 12월부터 다시 펜싱훈련을 시작했지만,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하자 "쟤는 끝났다"는 말까지 들었다.


하지만 박상영은 무릎 부상을 딛고 일어서 대한민국 올림픽 역사상 처음으로 에페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박상영은 "시상대에 올라 십자인대 수술을 했던 왼 무릎부터 생각났다"며 "즐기자는 마음이었는데 결승에 진출한 뒤 욕심이 생겼다"고 말했다.


이어 "개인전이 끝났으니 형들과 단체전을 잘 준비하겠다"고 말하며 대회 2관왕에 대한 욕심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