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마린보이' 박태환 선수가 도핑 논란 이후 사람들의 시선이 무서웠다고 털어놨다.
지난 7일 방송된 MBC '박태환의 마지막 승부'에서는 리우 올림픽 출전을 앞두고 훈련에 매진하고 있는 박태환 선수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박태환 선수의 어머니 유성미 씨는 "태환이가 죽고 싶다고 그랬었다"며 "여러 방송사에서 아파트 앞에 서서 진을 치고 있어 태환이가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친누나 박인미 씨도 "태환이가 자기를 잡아가는 악몽을 계속 꾼다고 그러더라"며 "사람들이 쳐다보고 잡아가고 그래서 힘들어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박태환 선수는 지난 2014년 9월 실시한 금지약물 검사에서 양성반응을 보여 국제수영연맹(FINA)으로부터 18개월 자격정지라는 중징계를 받은 바 있다.
이에 박태환 선수는 "사람들이 부정적으로 바라볼 텐데 그걸 어떻게 감당해야 할지 사실 그 부분이 제일 무서웠다"고 말해 보는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게 했다.
한편 박태환은 한국 시간으로 오는 10일과 13일 남자 자유형 100m와 1500m 예선 경기를 치른다.